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은 피앤피시큐어 정보보안기술연구소가 차지했다. 기술혁신상은 특정 아이디어와 기술, 제품 등을 개발한 공로와 함께 조직 혁신을 통해 기업 역량을 대폭 끌어올린 연구조직에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인 피앤피시큐어 정보보안기술연구소는 정보보안 전문가와 개발자들이 모여 세계 최고 정보보안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이터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녹취본, 영상, 이미지, 데이터 파일 등을 실시간으로 암호화하거나 이를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복호화 가능 소프트웨어(SW) 등을 개발한다.
이런 노력의 결실 중 하나가 `커널 파일 시스템 기반 실시간 DB 및 FILE 암호화 솔루션`이다. 커널(kernel)이라는 컴퓨터 운영체제(OS) 핵심부에 설치해 기존보다 보안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게 장점이다. 기존 암호화·복호화 모듈(독립된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요소)이 개별 운영 프로그램 속에 설치돼 운영 환경을 일일이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커널에 제품을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데이터 암호화·복호화가 가능해 데이터 변환 시간이 적고 대용량 데이터 분할이 가능하다.
실시간 데이터 변환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변환하는 과정에서 서비스가 끊기거나 파일이 암호화되는 동안 서비스가 다운되는 상황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혹여나 끊기더라도 끊기기 직전까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변환된 상태여서 처음부터 다시 변환하지 않아도 된다. 파일 크기가 클수록 암호화할 때 변환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를 쪼개 암호화하는 데이터 분환 변환 기술을 쓰면 그만큼 변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진선태 피앤피시큐어 정보보안기술연구소 소장은 "외국 제품 대체는 물론 정형·비정형 파일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암호화·복호화 제품을 만든 것"이라며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금융권, 공공기관, 여타 대기업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진선태 연구소장, 박대원 이사, 박기태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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