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ㅇㄷ' 검색했더니…국감장에 등장한 야한 사진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구글에서 'ㅇㄷ' 검색했더니…국감장에 등장한 야한 사진들
입력 : 2020-10-23 09:06:19수정 : 2020-10-23 09:22:28게재 : 2020-10-23 09:06:29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회의장 화면에 선정적인 사진들이 모자이크 처리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구글과 네이버로 각각 'ㅇㄷ' 이라는 초성 두 음절을 검색어로 입력했을 때의 결과 화면을 국감장에 띄웠다. 네이버에는 다양한 이미지가 검색됐지만, 구글 검색 화면에는 청소년 유해 정보가 포함된 선정적 이미지로 가득 찼다.
민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를 향해 "구글코리아가 4년간 연속해서 국감 증인으로 나온 이유는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아서 그렇다"면서 "2017년에 성매매를 방조하지 말라고 지적했었는데, 왜 개선이 안되나. 국내 기준에 맞춰서 법을 준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 전무는 “검색알고리즘이 글로벌과 로컬이 다르다.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국민의힘 이영 의원은 내년부터 게임 앱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콘텐트에 외부 결제가 아닌 '인 앱 결제'를 적용하겠다는 구글의 정책을 비난하며 임 전무에게 "구글의 창업 모토가 뭐냐"고 물었다. 임 전무가 "Don't be evil"(사악해지지 말자)이라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Must be evil(사악해져야 한다)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구글이 앱마켓에 30% 수수료를 적용하면, 유통사들은 자기 마진을 지키기 위해 창작자 몫을 떼어가거나 소비자 금액을 올려야 한다"며 "구글이 통행세를 걷으면 벌어질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의 호통에 임 전무는 “국내에는 약 100개 이내의 개발사에만 영향 있는 거로 알고 있고, 이미 97%의 개발사들이 인 앱 결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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