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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렘데시비르 코로나 치료제 공식 승인, 사상 최초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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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 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사진은 렘데시비르의 모습.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0.7.1/뉴스1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길리어드가 제조하는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길리어드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FDA는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길리어드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2% 급등한 63.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FDA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한 것은 렘데시비르가 처음이다. 앞서 FDA는 긴급사용 승인을 했을 뿐 공식승인은 하지 않았었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약으로,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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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했을 때 투여 받았던 치료제 중 하나였다.

임상실험 결과, 렘데시비르는 사망률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한 임상실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 기간을 평균 5일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임상시험에는 106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29일간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산소 치료와 함께 렘데시비르를 투여할 경우, 회복 기간이 7일까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망률을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임상실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사망률을 낮추는 데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FDA가 치료제로 공식 승인한 것은 회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길리어드의 최고경영자 대니얼 오데이는 “엄격하기로 소문난 FDA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했다”며 “이는 정부와 제약사,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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