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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통계 편제 이래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살아났습니다.
한국은행은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달 전산업 업황 BSI는 74로,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제조업 업황 BSI는 79로 크게 올랐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대기업(+6포인트)·중소기업(+18포인트), 수출기업(+8포인트)·내수기업(+14포인트) 등 기업 규모나 형태를 떠나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은 2003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돕니다.
즉, 기업경기가 100을 넘지는 못했지만, 이번달 BSI 상승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다가 회복하던 지난 2009년 4월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반등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전산업 업황 BSI는 5∼8월 넉 달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꾸라졌으나 이달 들어 반등했습니다.
이로써 전산업 업황 BSI는 아직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1월 13∼20일 조사 당시의 BSI 75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전산업 업황 BSI가 아직 장기 평균에 못 미쳐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성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 달보다 12.7포인트 오른 85.9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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