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왼쪽 두번째)이 지난 2009년 PGA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퍼트를 성공한 후 포효하고 있고 타이거 우즈가 고개를 떨구고 있다. PGA챔피언십 홈페이지 |
세계랭킹 1위와 110위 대결
마지막날 ‘시소게임’ 대혈투
14번홀 칩인 이글로 결정타
18번홀 버디로 3타차 역전승
세계랭킹 1위와 110위의 대결. 미국프로골프(PGA) 2009년의 4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이 미국 미네소타주 헤이즐타인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마지막 4라운드가 열린 8월 16일 전 세계 미디어와 골프팬 대부분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을 의심치 않았다. 챔피언조에서 맞붙게 될 우즈의 상대는 한국에서 온 양용은이었다.
우즈는 3일 내내 선두를 지킬 만큼 컨디션도 최고였기에 자신의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우즈가 선두로 나선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이다. 양용은은 첫날 10위권 밖이었고 2라운드에 가서야 1언더파로 겨우 10위권 내로 진입했지만 3라운드에서 67타를 쳐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아일랜드의 파드리그 해링턴과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선 양용은은 선두 우즈(8언더파)에게 2타 뒤졌다.
4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우즈의 일방적인 승리라는 예상은 빗나가기 시작했다. 양용은이 우즈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1타를 주고받으며 끝까지 따라붙었던 것. 긴장한 것은 되레 우즈였다. 13번 홀까지 양용은과 우즈는 동타. 승부처는 14번 홀이었다. 301야드밖에 안 되는 짧은 파 4였기에 둘은 드라이버를 잡고 ‘원온’을 시도했다. 하지만 우즈는 티샷을 그린 앞 벙커에, 양용은은 홀 20야드 앞 러프에 보냈다.
▲ 이인세 골프역사 칼럼니스트 |
골프역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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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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