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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클 두산 vs 부활한 명가 삼성, 9일부터 한국시리즈 티켓놓고 po 격돌 - 헤럴드경제 뉴스 - 헤럴드경제

두산의 PO 1차전 선발투수 최원준. [연합뉴스]
삼성의 PO 1차전 선발 뷰캐던.[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키움 LG를 연파한 '가을 DNA' 두산과 부활한 명가 삼성이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만났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6년 만에 가을무대에 복귀한 전통의 명가 삼성과,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2000년대 강팀 두산이 9일 대구에서 2020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을 갖는다. 벌써 포스트시즌에서 10번째 만나게 됐다.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3차례 우승을 차지할 만큼 2010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 중 하나다. 거물급 주전들이 거의 매해 팀을 이탈하는 상황에서도 '곰의 탈을 쓴 여우'로 불리는 김태형 감독의 노련한 리더십은 팀을 계속 가을잔치로 이끌고 있다. 김현수 양의지 민병헌 오재일 최주환 국내선수는 물론 린드블럼 알칸타라 등 외국인 선수까지 그간 두산을 떠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어떻게 저런 전력누수 속에서도 꾸준히 강팀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지 놀랍다.

이번 포스트시즌도 그렇다. MVP급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투수 미란다와 로켓이 엔트리에서 빠져나간 상황에서 키움과 LG를 각각 와카결정전과 준PO에서 꺾고 PO까지 올라왔다. 리그 최고의 수비와 타선의 힘이 컸다.

삼성은 체력을 비축한 채 두산과 만나게 됐고, 뷰캐넌 백정현 원태인이라는 특급 선발진, 노장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오승환의 투수진이 건재해 유리해보인다. 구자욱 피렐라 강민호 이원석, 여기에 올해 장타력 보강을 위해 두산에서 영입한 오재일 등이 버틴 타선은 터지면 무섭다. 하지만 상승세를 탄 두산의 경험과 타선의 힘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포스트시즌이 처음인 허삼영 삼성 감독과 베테랑 김태형 감독의 벤치싸움도 삼성이 다소 열세로 보인다.

9일 대구에서 열릴 1차전은 삼성에 강했던 최원준과, 삼성이 믿는 외국인 선발 뷰캐넌이 맞붙는다. 최원준이 잠실에선 삼성에 절대강세였지만 구장이 작은 라이온즈파크에서는 그만큼은 아니었다. 타선이 어느 정도 최원준을 괴롭히고 뷰캐넌이 두산타선을 견뎌낸다면 싸움이 될 만하다. 게다가 최원준은 준PO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상황이라 피로가 쌓여있다는 게 두산으로선 부담스럽다.

하이라이트필름을 양산하는 두산의 정수빈, 삼성 박해민 등 '특급 중견수'의 수비대결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이미 정수빈은 LG와의 준PO에서 그림같은 수비와 정규리그와는 완전 달라진 타격감으로 두산의 톱타자역할을 120% 해내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선발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다 이미 두번의 시리즈를 치른 두산으로서는 1차전을 내준다면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이고, 삼성은 휴식기간 떨어진 감을 끌어올려야 하는데다 1차전을 놓친다면 한국시리즈행을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가을야구는 실투 하나, 수비실책 하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 10번째 가을 맞대결을 하게된 두산과 삼성의 승자는 KT와 한국시리즈를 갖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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