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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먼 별 발견…129억 광년 거리 - 파이낸셜뉴스

기사내용 요약
129억 광년 거리 별 '에렌델' 발견
우주 생기고 고작 9억 년 후 생성
태양 크기 50배, 밝기의 수만 배
지구에서 가장 먼 별 발견…129억 광년 거리
[미국=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공개한 우주 사진으로, 지구에서 129억 광년 거리에 있는 별 '에렌델'의 모습이다. 2022.03.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현재까지 발견된 별 중 가장 멀리 있는 별이 허블 망원경으로 발견됐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구와 이 별의 거리는 약 129억 광년으로, 빅뱅으로 우주가 만들어진 후 고작 9억 년이 지나 생성된 셈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천체 물리학자인 브라이언 웰치는 약 129억 광년 거리의 별인 '에렌델(Earendel)'을 발견했다고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에렌델은 고대 영어로 '아침 별'을 뜻한다.

에렌델은 태양보다 50배 이상 질량이 크며, 밝기는 수만 배에 달한다. 하지만 이 정도로 밝은 별도 지구에서 관찰하기는 쉽지 않다.

지구와 에렌델 사이에 있는 은하단의 강한 중력으로 빛이 휘어지면서, 마치 돋보기로 보는 것처럼 성단 뒤에 있는 별이 밝고 크게 보였다는 게 가디언의 설명이다.

웰치는 "처음에는 (에렌델 발견을) 믿을 수조차 없었다"며 "에렌델은 앞서 발견된 가장 먼 별보다도 훨씬 멀리 있었다"고 전했다. 에렌델이 발견되기 전 가장 멀리 있는 별 '이카로스'(Icarus)은 약 90억 광년 거리였다.

그러면서 "에렌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고대 우주 모습을 열어주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관측된 에렌델 색으로 별과의 거리를 추정했다. 멀리 떨어진 별일수록 그 파장이 붉은색으로 보인다.

만약 에렌델을 129억 년 전 가까이에서 봤다면 파란색으로 보여였겠지만, 지구에서 허블 망원경을 통해 보는 색은 진한 빨간색이다.

콜린 노먼 존스홉킨스 대학 물리학 교수는 "(이 별의 발견은) 우주가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모습을 직접 관찰하게 해주는 선구적인 발명"이라며 "우주의 새로운 영역이 열린 셈이다"고 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더 자세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amin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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