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마침내 고객 안내 문자를 통해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 2018년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발생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5일 오후 코나 전기차 일부 고객 대상으로 전송된 현대차 문자에는 "최근 코나 일렉트릭 모델 일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금번 화재 관련 조치 방안에 대해 최종 유효성 검증 후 10월 중 고객 안내문을 통해 자세한 조치 내용을 알려주겠다"는 내용이 있다.
현대차의 이번 고객 안내 문자 전송은 너무 늦었다는 평가다. 코나 전기차 화재는 지난 2018년 5월 현대차 울산 제1공장 생산라인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12건 넘게 발생했다. 소비자들은 계속되는 코나 전기차 화재로 불안해했지만, 제조사인 현대차는 이에 대한 아무런 입장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4일 대구 달성군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 전기차 완속충전 장소에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가 나자, 현대차는 사고 발생 하루만에 국내 네이버 카페와 미디어 등에 "이달 내 조치"를 약속했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조치를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지난 2018년 발생한 경북 경산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원인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아이오닉 전기차 화재 사고 시기는 2018년 8월, 즉 무더운 여름날에 발생됐다.
당시 지디넷코리아가 경산소방서측으로부터 받은 화재 사고 현장 사진을 살펴보면, 차량 보닛 앞쪽은 깨끗했지만, 고전압 배터리가 들어가있는 차량 트렁크 부분이 심하게 탔다. 화재 사고 당시 차량은 한 이면도로에 주차된 상태였다. 해당 아이오닉 전기차는 사고 전날 오후 10시 약 10분간 주행한 후, 특별한 고속 주행이나 장거리 주행 기록이 없던 상태였다.
경산소방서 측은 아이오닉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재산 피해금액을 1천730만원으로 잡았다.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이후 소방서나 현대차 등은 2년이 넘도록 아이오닉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은 12건 넘게 발생한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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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대상으로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을 규명하라는 내용의 지시사항을 공문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국토부의 공문 접수 이후 1년 넘도록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을 규명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국립과학수사원이 발표한 "배터리팩 발화" 추정 발표 내용이 전부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 조사 지연 여부를 묻는 지디넷코리아에 질문에 조사중이라는 이유로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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