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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아한 김형실 감독 “꼴찌 경기인데 왜 이렇게 많이 오셨어요?” [프레스룸] - 더스파이크

IBK서남원 감독 "부담되는 건 사실"

최하위 간의 맞대결. 하지만 관심은 가장 높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수많은 취재진에 의아해했다.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9일 화성종합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양 팀 모두 개막 후 승리가 없다. IBK기업은행은 직전 다섯 경기 1-3으로 패하며 승점 수확에 실패했고,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현대건설과 5세트 혈투 끝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면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단두대 매치다. IBK기업은행은 개막 5연패로, 첫 승이 절실하고, 페퍼저축은행은 역사적인 창단 첫 승을 이뤄내고자 한다.

AWAY_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꼴찌 시합인데 많이 오셔서 쑥스럽다. 왜 관심의 대상이 되는지 (오히려) 질문드리고 싶다

Q. 두 팀 중 한 팀은 첫 승을 가져가는 경기다.
중요한 건가. 초반 1라운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오히려 우리는 부담 없이 쫓는 입장이고, 오히려 국가대표 3명 보유한 상대가 더 긴장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에게 너무 빠른 기대를 하는 듯하다. 죄송하다

Q. 그만큼 지난 5경기에서 좋은 점이 보였다고 본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기술적으로 보면 선수들이 기를 못 펴고 생활하다가 우리 팀에 왔다. 그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반대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오기라고 해야 할까. 전화위복일까. 나도 마찬가지고 팀이 창단됨으로 인해 행복한 나날이다. 선수들도 분위기도 좋고, 하고자 하는 열정과 열의가 작용했다. 큰 실력 차이가 있는 건 아니고 공은 둥글다.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연습과 분위기에 치중해왔다. 어려서 그런지 아직은 갈등이나 심리적인 부분 없이 말도 잘 듣고, 즐겁게 선후배 갭이 없어서 그런지 똘똘 뭉쳐서 즐거운 연습을 해왔다. 그러다 보니 경기 분위기도 살지 않을까 싶다.

Q. 기량에서 차이가 나는데.
기량은 상대가 국가대표 3명을 보유하고 있고, 공격 루트가 다양하다. 라셈, 김희진 김수지 등. 맨투맨으로 막아보자고 했다. 그리고 서브로 공략해서 중앙 이동 공격이 나오지 않도록 대비하려고 생각 중이다. 어제와 오늘 훈련을 했는데, IBK기업은행이라고 해서 분위기가 무겁거나, 이겨야겠다는 게 없이 분위기 좋았다. 엘리자벳도 잘 뛰더라. 해보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

Q. 괜찮아지고 있는 부분은.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다. 찬스볼이 넘어왔을 때 오버 페이스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높게 떠서 오는 공을 바로 측면으로 바로 연결하는 결 연습하고 있다. 10년 전후로 선수 생활을 했다. 한두 번 연습해서는 안 되고, 후반부로 갈수록 나올 듯하다. 배구를 세 번째로 공을 패스해서 공격하는 것보다는 두 번째에서 공격하는 게 안 되고 있다. 엘리자벳은 리시브가 잘되면 속공에 가담하려고 한다. 이용, 활용해서 다른 공격수가 예를 들어 센터가 노블록이라다던지, 엘리자벳이 A퀵이나 센터에서 때리는 등 산발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때는 그게 나오지 않고 몰빵으로 가고 있다. 그게 불만족스럽다. 고루 분산시키는 걸로 주문해도 세터는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오늘도 이 부분을 이야기했다. 여유 있게 보고 있다.

Q, 파이팅이 코트 안에서 느껴진다.
어린 선수들이 파이팅하는 것, 7개 구단 중 가장 열심히 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자고 매번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건설전에서 (이)한비가 5세트 마지막에 서브 범실을 했다. 트라우마가 있는 거 같아서 미스라는 단어를 빼놔다. ‘다시’로 바꿨다. 분위기를 바꾸고 발랄한 팀으로 이끌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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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단두대 매치에서 만날 거란 걸 못 했을 텐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페퍼는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에서 만나고, 우리는 처져있고 기량 발휘를 못 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

Q. 선수들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다면.
선수들도, 나도 알고 있다. 여러 의미가 있다는 걸 크게 이야기했다. 세부적인 건 고참들이 서로 이야기를 한 듯하다.

Q. 라셈과 김희진을 아포짓에 기용했는데.
초반에는 라셈으로 먼저 간다. 어제 미팅할 때 이야기했지만 라셈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건 맞지만 ‘네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의욕적으로 강하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을 해줬으면 한다. 일단 라셈을 선발로 출전시킬 예정이다.

Q. 김희진 아포짓 훈련도 하는지.
큰 공격 몇 개씩은 하고 있다.

Q. 같은 연패지만 부담이 큰 상황이다.
조금 안 좋은 게 아니고 많이 안 좋다.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 부분을 내가 너무 상기시켜 강조하기보다는 은근슬쩍 불러 많은 의미가 담긴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부담 느끼고 있고, 자존심도 있다. 그렇다고 외인이 약해서 힘들거라는 핑곗거리는 없다. 코트 안에서 모든 걸 다 쏟아냈으면 한다.

Q. 조송화 몸상태는.
침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아서 좋아졌다. 완전하진 않다. 경기할 정도는 된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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